현대인들에게는 평생의 고민거리인 다이어트. 그러나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단기간에 급격하게 살을 빼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간과해선 안 된다. 최근에는 체중 감소와 동시에 청력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처럼 다이어트 중 귀가 막히는 증상과 더불어 본인의 목소리가 울리는 듯한 증상이 있다면 '이관개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관은 귓속 압력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정상적인 이관은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면서 귀안의 압력을 조절하거나, 외부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관개방증은 말 그대로 이관이 지속적으로 열려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관이 열려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호흡성 이명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적인 원인은 급격한 체중 감량을 시도할 때 이관 주변의 지방세포의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이닥 상담의사 유신영 원장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이관 개구부에 있는 지방이 줄어들어 이관기능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다이어트 직후에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체중이 빠지고 난 이후 한 두 달 이후에도 충분히 발생 가능한 증상이다” 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다이어트 중 무리한 근력운동으로 이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도 이관개방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관개방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상체중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정 식사량을 섭취하고 체중을 관리한다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고막에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로부터 진단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유신영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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