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보다 앞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해 온 유럽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확산해 완화했던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위험도 5단계 평가 지표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정례적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지표’를 확정해 발표했다. 지표의 핵심을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로 정했는데 비율(%) 단위로 쪼개, 정량 평가할 계획이다. 위험도 평가는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주일을 관찰한 ‘주간평가’와 4주간 위험도를 종합 평가하는 ‘단계평가’로 나뉘는데, 유행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에는 별도로 ‘긴급평가’를 할 예정이다. 긴급평가 실시 요건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 이상 도달 시 ▲주간 평가 결과 위험도 ‘매우 높음’인 경우 ▲4주간 단계평가 결과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이 외 정부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등 네 가지 요건이 제시됐다.
코로나 백신 & ‘월경주기’ 이상반응 지난달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서 기타 항목에 여성 ‘부정출혈’ 및 ‘생리’ 등으로 신고된 사례는 1,177건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월경장애는 백신 간 인과성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월경장애 간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연구팀은 1,200여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백신과 월경장애 관련 이상반응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백신 접종 후 생리양에 변화가 있을 확률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 수면장애 후유증한 번이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질 좋은 잠을 자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학과 연구팀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불면증 발생 위험이 3.3배 높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에서는 3.5배, 40~50대에서는 4.2배로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불면증은 잠이 오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는 증상으로, 조기 기상, 야간 수면 부족, 적정 수면 후에도 느껴지는 피로감 등의 수면장애를 포함한다.